콜롬비아 잡은 신태용 호, 무엇이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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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vsheadcoach on Sat, 11/11/2017 - 14:55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앞둔 대다수 축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무관중 경기를 치르자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경기 시작 후 대표팀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기까지 긴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숱한 비난에 시달리던 대표팀이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축구대표팀은 피파랭킹 13위의 강호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했다. 단순히 승리를 떠나서 몇 가지 개선점을 보였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칭찬받아 마땅한 경기였다. 

 

 

개선점 하나, 끈적함을 회복한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경기에 앞서 대표팀에게 투쟁적인 축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은 감독의 지시를 아주 잘 이해한 모습이었다. 최근 팬들이 대표팀에게 아쉬워하던 점도 투지를 잃어버린 모습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거친 경합이 더욱 반가웠다. 

먼저 대표팀은 선수들의 공수 간격을 개선했다. 수비와 미드필더 그리고 공격수까지의 움직임이 유기적이었다. 수비 시 평균 공수 간격은 22m로 33m였던 콜롬비아에 비해 훨씬 촘촘했다. 

 

 

수비 상황에 간격 유지가 잘되자 콜롬비아 선수들은 중앙으로 공을 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동시에 대한민국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콜롬비아 선수들은 흔히 말하는 뻥 축구를 시전하기도 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적극적인 경합을 통해 공을 소유권을 가져오려 콜롬비아 선수들과 부딪혔고, 간격이 잘 유지되다 보니 일차적인 경합 후 루즈볼이 발생했을 때 유리한 위치에서 공을 가져올 수 있었다. 수비 시에는 좁은 공수 간격이 자연스러운 협력 수비로 이어졌다.  

공격 시에는 역습을 위한 바로 다음 패스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줬다. 축구에서의 전력 질주는 주로 역습상황에서 나타나는데 이 날 대한민국 공격수들의 전력질주 횟수는 손흥민 25회, 이근호 19회를 기록했다. 

그 결과 점유율은 한국 36.7%대 콜롬비아 63.3%로 훨씬 적지만 슈팅 숫자는 14대 7로 정확히 두 배 더 많았다. 그동안 슈팅을 너무 아낀다던 비난을 받던 대표팀이 아니었다.   

대표팀의 투지 넘치는 수비와 유기적인 공수 간격은 협력수비와 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만들어냈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기록한 총 이동 거리는 120.77km다. 콜롬비아 선수들보다 5km가량 더 움직인 수치다. 또한 협력 수비와 촘촘한 공수 간격의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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