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WC 신태용호 분석(3) :: 득/실점 패턴과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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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비주얼스포츠 on Tue, 05/29/2018 - 15:33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민재, 권창훈 등을 포함한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 한 가운데,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쉽지않은 상황 속에서 러시아로 향한다. 쉽지 않은 조에 속해있는 만큼 정보력은 필수다.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백번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신태용호의 전력을 낱낱이 분석해보자.


축구에서 ‘골(Goal)’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지니고 있는 의미가 다양하다. 단순하게 바라보면 ‘득점’이라는 단일 이벤트에 그칠 수도 있겠으나, 이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상황과 경우들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1득점’보다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장면에서 터진 손흥민의 오른발 환상 바이시클킥 역전골’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후자의 득점 설명 속에는 선수, 시간, 전개유형(패턴), 득점유형, 득점이 가지는 의미까지 약 5개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2018 러시아WC 신태용호 분석 3편’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득/실점 패턴과 시간대별 득/실점 분포에 대해 알 아보고자 한다. 이는 특정 팀의 득점 및 실점 유형이 어떤 전개에서 나오는 지를 살펴볼 수 있고, 90분으로 이뤄진 경기 속에서 어떤 시간대에 가장 강하고 약한 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먼저 득/실점 패턴은 크게 4가지 상황으로 나뉘어 진다. 일반적으로 상대 수비가 모두 내려선 상태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오픈플레이 상황, 상대 수비수들이 전형을 모두 갖추지 못한 장면에서의 역습 상황, 그리고 세트피스와 페널티킥(PK) 상 황까지 총 네 가지 경우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근 온두라스 전까지 치른 15경기에서 22득점을 19실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 유 형별로는 오픈플레이(13골), 세트피스(4골), 역습(3골), PK(2골)순이며 실점은 오픈플레이와 역습(각 7골), 세트피스(4 골), PK(1골)순이다. 축구는 보통 오픈플레이 상황에서의 득점이 가장 많은데, 눈 여겨볼 것들은 그 이외의 상황이다.

신태용호 득점의 60%는 오픈플레이 상황에서 나왔다. 오픈플레이 득점 13골 중 박스 내 공격작업으로 인한 득점이 38%, 크로스 공격으로 인한 헤딩 득점이 30%, 중거리 슈팅 득점과 상대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 각각 16%였다. 신태용 호의 오픈플레이 득점 비율은 상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박스 내 공격작업으로 인한 득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 한민국 대표팀이 상대의 박스 공격작업으로 실점한 골은 총 9골이다. 이는 우리의 오픈플레이 및 역습 실점의 무려 78% 에 해당하는 수치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이용한 크로스-헤딩 득점, 중거리 슈팅 및 상대 실책에 의한 득점으로 승부를 보기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쉽지만은 않다.

시간대별 득/실점 유형에서는 신태용호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신태용호가 성공시킨 총 22번의 득점 중 무려 41%에 해당하는 9골이 60분에서 75분 사이에 터졌다. 후반 시작 15분부터가 신태용호의 공격이 가장 활발한 골든타임이다.

그러나 이는 신태용호의 약점과도 연결지어볼 수 있는 사항이다. 신태용호는 지금까지 70%의 확률로 선제골을 허용해 왔는데, 먼저 실점하고 상대에게 끌려가는 양상을 자주 연출해왔다. 동점골이 필요한 팀 입장에서는 후반전 시작이 가장 큰 기회다. 신태용호의 시간대별 득점은 결국 먼저 선제골을 허용하는 습관이 이어진 결과다. 실제 축구 통계에서도 앞서 있는 팀의 실점 확률이 가장 큰 시간대가 후반 시작 직후이다.

시간대별 실점 비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태용호에는 전반 초반과 후반 막판 집중력이 요구된다. 축구 특성상 후반 막 판에 빈번하게 골이 터진다는 점은 감안하더라도, 전반 초반 실점 만큼은 바로 잡아야한다. 신태용호는 현재 자신이 허용 한 19실점 중 무려 4분의 1에 해당하는 5실점을 경기 시작 15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허용했다. 본선 무대에서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면 허탈감은 배로 작용하게 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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