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WC 신태용호 분석(6) - ’50%’ 선제골 허용이 희망으로 이어질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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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비주얼스포츠 on Mon, 06/11/2018 - 15:56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민재, 권창훈 등을 포함한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쉽지않은 상황 속에서 러시아로 향한다. 쉽지 않은 조에 속해있는 만큼 정보력은 필수다.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백번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신태용호의 전력을 낱낱이 분석해보자.

축구에서 선제골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체감하는 것보다 결과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 통계가 발달한 유럽 축구에서는 이미 선제골이 승리나 무승부로 종료될 확률을 80% 이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3시즌(2014년~2017년) 통계에 따르면 선제골이 승점 확보(승리 혹은 무승부)로 이어질 확률은 무려 88.4%에 육박했다. 반대로 말하자면, 상대팀의 역전승 확률이 고작 11.6%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언급했던 확률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 팀이 있다. 바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그렇다. 신 감독의 대표팀은 선제 실점을 허용했을 지라도 적지 않은 확률로 패배를 면하곤 한다. 선제 실점이 무승부로 끝나거나 혹은 역전승으로 끝나는 경우다. 이 확률이 무려 절반(50%)에 달한다는 점은 분명 눈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

골이 터진 14경기 중 8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그 중 4경기가 무승부 혹은 역전승으로 끝났다. 선제 실점 허용률이 선제 득점률보다 높은 게 흠이긴 하나, 먼저 실점한 상황에서도 결과를 뒤집는 확률이 50%에 육박하다는 건 쉽게 볼일이 아니다.

해당 경기는 세르비아, 중국, 자메이카(이상 무승무), 일본(역전승)전이었다. 선제골을 얻어 맞았지만 90분 내내 상대를 괴롭힌 끝에 패하지 않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결과를 뒤집지 못했던 경기(러시아, 모로코, 폴란드, 보스니아)도 50%(4경기)에 달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도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한 적 역시 전무했다. 

눈여겨볼 데이터가 또 있다. 바로 선제 실점을 뒤집어 내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공격수다. 바로 대한민국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그렇다. 김신욱은 앞서 언급한 네 경기(세르비아, 중국, 자메이카, 일본)에서 대표팀이 성공시킨 득점 9득점 중 무려 55%에 해당하는 5득점을 꽂아 넣었다. 정말 필요할 때 한 건을 해준 선수다.

통상적으로 선제 실점을 뒤집어버릴 확률을 30% 정도로 본다고 했을 때, 신태용호의 수치는 분명 특별함이 깃들어 있다. 이러한 수치들은 한 팀의 집중력이나 투지에 높은 점수를 부여할 수 있는 하나의 힌트로 해석되기도 한다. 특히 월드컵과 같은 빅 이벤트를 앞둔 팀 들에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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