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WC 신태용호 분석(7) - ‘숫자는 말한다’ 믿을껀 투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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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비주얼스포츠 on Fri, 06/15/2018 - 13:22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민재, 권창훈 등을 포함한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쉽지않은 상황 속에서 러시아로 향한다. 쉽지 않은 조에 속해있는 만큼 정보력은 필수다.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백번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신태용호의 전력을 낱낱이 분석해보자.

결전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F조 2-3라운드 상대가 멕시코-독일인지라 첫 경기 스웨덴전에 힘이 바짝 들어갈 수 밖에.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물러설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월드컵 본선 무대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벌써부터 한국의 수세를 예상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각국 언론 및 분석 업체에서 내놓은 월드컵 조별리그 순위 예측에 따르면 한국은 F조 최하위에 머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객관적 통계를 빌린만큼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의 부임기간이 346일(이하 작성일 기준)인 반면, 스웨덴의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722일로 2배가 넘는다. 감독이 바뀌면 새 판을 짜야하는 게 축구인만큼, 더 오랜기간 지휘한 감독이 더 나은 숙련도를 갖출 수 밖에 없다.

비단 부임기간만 더 나을까.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부임 기간 내 18경기동안 4-2-3-1, 4-4-2 그리고 3-5-2 전술까지 세 가지의 전술을 실험한 반면, 안데르손 감독은 부임 후 23경기에서 단 하나의 전술(4-4-2)만 고집했다. 축구에서 전술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 그 전술을 따르는 주체는 선수들이다. 11명의 선수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였을 때 전술이 극대화되는 법이다.

그 밖에도 ‘바늘 구멍’과 같다는 유럽 예선의 승자 스웨덴과 아시아 예선을 가까스로 통과한 한국이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것도 사실 의아한 일이다. 안데르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 대표팀은 득점 및 실점 뿐만 아니라 승률 부문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을 앞선다. 그렇다. 숫자는 스웨덴이 우위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축구에 있어서 숫자는 거들 뿐이다. 그 자체만으로 경기 예측의 수단이 되긴 힘들다. 숫자를 반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넘친다. 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확률, 2012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명이었던 첼시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5%의 점유율만 가지고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확률 등. 축구를 ‘기적’이라는 단어와 뗄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수세에 놓여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자체만으로 더욱 또렷한 답을 제시한다. 승리 요인은 실력(숫자)가 아닌 다른 곳에 있다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신력, 투지다. 축구를 ‘동전 던지기(50대50 확률)’와 비유하는 이유도 실력(숫자) 이외에 요소들이 경기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기 때문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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