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리뷰] 신태용호의 포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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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비주얼스포츠 on Tue, 06/19/2018 - 17:37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했던 스웨덴전. 신태용호는 선발 출전선수부터 포메이션, 세트피스 전 술 등 경기 전부터 전력 노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까지 승리를 다짐했지만 돌아온 건 패배의 쓴 잔 뿐이었 다. 기대가 컸던만큼 페널티킥 실점으로 인한 1점차 패배가 더욱 아쉽게 느껴질 법하다.

그러나 패배보다 더 아픈 건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렇다할 공격도 펼쳐보지 못한 채 주심이 종료 휘슬이 불렸다 는 점. 확실히 스웨덴이 ‘해볼만한 상대'였다는 사실은 경기가 종료된 현재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우리와 맞붙기 직전까지 스웨덴 대표팀의 유일한 고민거리는 공격이었다. 스웨덴 대표팀은 3월 25일 칠레와의 친선전에서 터진 득점 이후 402분 동안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몇 차례 위협 적인 장면을 보여줬으나, 결과적으로 스웨덴 대표팀이 만들어낸 ‘1골’은 페널티킥으로 인한 득점 뿐이었다.

문제는 훌륭한 방패를 쥔 상대를 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검을 꺼내려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의 장점을 극 대화하는 동시에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은 축구 교과서에도 나올 법한 내용인데, 이날 신태용 감독이 꺼내 든 전술은 결과적으로 상대에게 ‘방패로도 검을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심어준 꼴이 돼버렸다.

장점은 온데간데 사라져버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치자면 손흥민이 그랬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 그 내에서도 최상위권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수 중 한 명이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 중 하나인데 스웨덴전 단 한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발자국도 상대 골문보단 중앙선 부근에 더 많이 찍혔다. 전술적으로도 공격보단 수비에 치우쳤단 소리다.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썼던 거스 히딩크 감독도 미국 ‘폭스스포츠’ 패널로 나와 “프리미어리그 톱클래스 공격수를 왜 윙백으로 쓴 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했다.

속임수라고 믿고 싶었던 공격진 조합도 실패였다.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 역시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 고, 상대 박스에서 단 한번도 볼을 받아내지 못했다. 최장신 공격수는 상대 문전에서 싸우기보다 오히려 자기 진영에서 1차적 수비 자원으로 활용됐다.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다보니 기회 때마다 이렇다할 찬스가 부족했다. 대한민국은 스웨덴전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전체 슈팅에서도 단 5회만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치러진 경기 중 ‘점유율이 낮은 팀들의 경기당 평균 슈팅 수’ 보다도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였다. 개막전 0-5패배를 당했던 사우 디아라비아만이 대한민국 대표팀보다 적은 슈팅 수(3회)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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