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REPORT] 러시아월드컵 F조, 지난 20년 중 최고 ‘죽음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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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비주얼스포츠 on Thu, 06/28/2018 - 15:03

 

대한민국 대표팀이 속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이변이 일어났다. 독일, 스웨덴, 멕시코 그리고 대한민국이 속한 F조는 완벽한 먹이사슬을 그려냈는데, 이는 32개국으로 개편된 1998 프랑스월드컵이후 20년동안 단 한번도 없던 일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의 F조는 얽히고 설킨 먹이사슬을 그려냈다. 일반적으로 자신을 이긴 상대와 그 상대를 이긴 제 3의 팀이 있으면, 자신과 제 3팀 간의 대결에서 이길 확률이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주 단순한 예로 1이라는 숫자가 2보다 작고 2역시 3보다 작은 숫자이기 때문에, 1은 당연히 3보다 작은 숫자로 여겨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는 ‘1’이 ‘4’를 이겨버리는 결과가 나오면서, 네 팀 서로서로가 승리를 따내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단순히 모든 팀이 1승을 거두었다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네 팀 모두 ‘가위-바위-보’와 같은 정확한 먹이사슬 속에서 조별리그를 보냈다는 건 특별한 케이스다. ‘비주얼스포츠’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2개국으로 개편된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에도 조 최하위가 승점 3점을 따낸 경우는 2002 한-일 월드컵의 G조와 D조, 그리고 2010 남아공월드컵의 F조까지 3차례다. 이 경우 모두 최하위 팀 들까지 모두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죽음의 조로 불렸지만, 결과적으로 네 팀 모두가 서로를 잡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역대 모든 월드컵을 통틀어 봤을 때 가장 치열했던 죽음의 조는 24년전 1994 미국 월드컵(24개국 체제) E조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E조는 멕시코, 이탈리아, 아일랜드, 노르웨이가 한 조를 이뤘는데 네 팀 모두가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골득실까지 모두 0이었다. 심지어 러시아월드컵 F조와 같은 먹이사슬도 있었다. 아일랜드가 이탈리아를 잡고, 이탈리아가 노르웨이를, 노르웨이가 멕시코를, 그리고 또 다시 멕시코가 아일랜드를 잡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된 바 있다. 결과는 다득점에서 앞선 멕시코가 1위를 차지, 승자승 원칙에서 이탈리아를 앞선 아일랜드가 2위로 16강에 올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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