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REPORT] 수적 우위의 효과, 드리블이 승리와 연관된 이유

비주얼스포츠's picture
Submitted by 비주얼스포츠 on Tue, 07/10/2018 - 17:27

 

축구경기는 11:11로 동등한 상황에서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다. 한 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한다면 그 팀은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게 된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4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했는데, 이 선수들의 소속팀의 결과는 1승 3패로 처참했다. 축구에서 수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축구경기에는 이런 효과를 일시적으로 가질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한다. 바로 드리블이다. 골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살펴보면 위험지역에서의 드리블 돌파가 자주 나타난다. 뛰어난 드리블 돌파의 성공이 상대팀보다 많으면 승리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비주얼스포츠’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회 중 16강전 이후 진행된 12경기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 노란색 표시가 8강 진출국

 

드리블 성공 횟수만 많다고 중요한 것은 아니다. 드리블 성공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많이 이루어졌는지 중요하다. 위험지역에서 드리블 돌파로 일시적인 수적 우위를 가져오면서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드리블 성공이 많다고 100%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드리블 돌파로 인한 기회를 더 많이 가져오면 승리에 다가서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전 8경기 중 드리블 성공 횟수가 더 많은 팀의 성적은 4승 3무 1패다. 이 중 8강에 진출한 국가는 총 5개국이다. 프랑스가 성공시킨 14개의 드리블 중 7개를 킬리앙 음바페가 성공시켰다. 음바페는 드리블 돌파를 하며 PK유도, 경고 유도, 역전골을 넣는 등의 대활약을 펼치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 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로 불리는 메시는 3개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브라질에서는 윌리안이 9번의 드리블 시도 끝에 7개를 성공시켰고, 한번은 드리블 돌파 후 네이마르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음바페와 윌리안의 이 같은 활약은 위험지역에서의 한 번의 드리블로 만들어낸 장면들이었다. 8강에 진출한 팀들은 이처럼 드리블 돌파에 이은 기회를 보다 잘 이용한 팀들이었다.

 

*빨간색 팀이 승리팀

8강전에서 4강에 진출한 팀들 중 상대팀보다 드리블 성공 횟수가 낮은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벨기에 추가골 상황에서도 루카쿠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킬패스로 골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도 마찬가지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애슐리 영의 드리블 돌파가 있었다. 4개국 모두 드리블에서 차이를 만들어 4강에 진출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스웨덴과 잉글랜드는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가 9개로 동일하지만, 드리블을 성공시킨 지역이 달랐다. 잉글랜드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드리블 돌파를 1번 더 성공시켰고, 그 한번은 애슐리의 영의 돌파에 이은 패스플레이로 만들어낸 델레 알리의 추가골이다.

 

 

4강전은 프랑스vs벨기에, 크로아티아vs잉글랜드 2경기가 치러진다. 이 4개국 내에 ‘경기당 돌파’ 성공 횟수 상위 5인을 조사해보았다. 8강전까지 5경기를 하면서 아자르는 경기당 5.5개, 음바페는 4.4개에 달하는 드리블 돌파 횟수를 성공시켰다. 상위 5명 모두 이번 대회에서 팀의 주축 선수가 되어 활약하며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표에서 볼 수 있듯, 팀 내 중요한 드리블러는 팀 공격을 이끌어가는 핵심선수로서, 스타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에당 아자르와 킬리앙 음바페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오는 11일 새벽 3시(한국시각), 4강전 1경기 프랑스vs벨기에의 경기가 상트페트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글= 이현진

사진= FIFA 홈페이지

ⓒ 비주얼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allery of 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