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리뷰] ‘상위권 공격’ 인천이 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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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비주얼스포츠 on Fri, 07/13/2018 - 15:07

 

욘 안데르센 감독을 새로 앉힌 인천 유나이티드가 칼을 갈고 후반기 역습에 나섰다. 지난 15라운드 ‘K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3-3 아쉽게 무승부를 거둔 이후 이번 라운드 강원을 상대로도 3골을 뽑아내며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인천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공격이다. 현재 K리그 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3위에 올라있고 팀 내 주축 선수인  무고사와 문선민 역시 K리그 개인 득점랭킹 3위(각 8골), 아길라르는 도움 1위(5어시스트)에 위치해있다. ‘닥공(닥치고 공격)’ 덕분에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믿고 보는 경기’가 됐다. 인천 경기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5골이 터져나와 K리그 내에서 가장 골이 많이 기록되는 경기다.

헌데 순위표가 아이러니하다. 팀 입장에서 상대 골문을 쉴틈없이 두드리고 선수들 개인 기량도 리그 내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데, 순위는 이도저도 아닌 최하위다.

문제는 수비 집중력이다. 그 중에서도 공격력에 비해 쉽게 실점을 헌납하고 리드를 지켜내는 능력이 리그에서 가장 약하기로 소문났다. 인천은 이번 시즌 32실점(경기당 2실점)으로 리그 가장 밑에 위치해있다. 수비가 불안정한 팀은 토너먼트는 물론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리그에서 더욱이 살아남기 힘들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다’

축구계 정설처럼 전해지는 어록 중에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다’라는 말이 있다. 수비하기 위해 내려서는 것보다 공격에 무게를 두어 상대를 뒤로 물러서게 하는 의미로, 수비축구보다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감독들 입에서 나온 말이다.

헌데 인천의 공격은 최선의 수비가 되지 못하고 있다. 상위권에 머무르는 공격력을 갖추고도 수비력과 실점력은 최하위다. 수비수들의 집중력 문제와 개인 역량에 대해 비판의 화살이 쏠릴만도 하다.

인천의 수비력이 도마 위에 오른 이유는 지난 강원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상대보다 크게  벌어져 있었던 게 문제였다. ‘비주얼스포츠’의 선수 추적 시스템에 따른 선수단 평균 위치를 확인한 결과, 인천은 최전방과 최후방 사이에 평균 33m, 촤측면과 우측면 사이에 평균 40m의 간격이 드러났다. 강원과 비교했을 때 가로-세로 모두 약 2.5m의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전방-측면-중앙이 분리된 듯한 포지셔닝도 발견됐다.

인천 입장에서는 공격 시 수비 라인을 전진시켜 역습 허용 시 상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지 않는 방안이 있다. 하나의 좋은 예로 16라운드 상대였던 강원이 있다. 강원은 이번 시즌 인천과 가장 비슷한 팀 중 하나다. 많이 넣고, 많이 먹히는 팀이다. 강원 경기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골 수에서 인천(3.5골) 다음으로 3.37골이 터지고 있다. 헌데 순위표는 큰 차이를 보인다. 6위와 12위다.

현대 축구에서는 선수들의 포지셔닝을 중요 시 여긴다. 수비의 시작은 공격이고, 공격의 시작은 수비란 말이있다. 수비수들의 빌드업능력, 공격수들의 수비가담을 요구하는 현대축구에서는 더욱이 그렇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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