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 리뷰] 꼴찌의 반란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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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비주얼스포츠 on Mon, 07/16/2018 - 17:39

 

창녕WFC가 13일 홈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14라운드에서 구미스포츠토토를 꺾었다. 지난 13라운드 보은상무와의 원정 경기 승리를 더해 구단 사상 첫 2연승을 달성했다.

창녕의 2연승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에이스 손화연과 홍혜지가 빠진 상태에서 창녕의 신상우 감독은 이한운을 중심으로 변형 스리백 형태로 포메이션을 만들었다. 전술은 선 수비 후 역습이었다. 수비진에서 큰 역할을 해주던 홍혜지가 빠지고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한 안혜인을 다시 중앙 수비수로 넣었다. 다음은 창녕의 전후반 포메이션이다.

 

하지만 2명의 에이스 부재와 포메이션 변경에 적응을 하지 못한 탓에 전반전에만 3골을 내리 실점했다. 후반전을 나설 당시의 스코어는 0대3. 창녕의 신 감독은 첫 승을 따낼 때 사용했던 4-4-2 포메이션으로 후반전을 나섰다. 결과는 4-3 역전승. 상대를 끈질기게 압박한 창녕은 노력과 행운이 겹쳐 후반전 4-3 완벽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기록에서도 드러났듯이 전반적인 내용은 구미의 일방적 경기였다. 창녕은 후반들어 포메이션을 바꿔 전반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점유율을 늘리는 축구가 아닌 ‘강한 압박을 하는 축구’를 택했다. 공격수들의 끊임없는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노렸다. 전반전 슈팅 3개에 그쳤던 창녕은 후반에만 7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퍼부었다.
후반 21분 이민영의 만회골이 시작이었다. 구미 하은혜의 볼 키핑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민영이 득점에 성공했고, 2분 뒤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창녕의 또다른 전략은 ‘전진패스’였다. 후반전 상대 문전을 향해 지속적으로 전진패스를 시도한 게 대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특히 창녕의 3번째 골 장면이 그랬다. 창녕 이한운은 센터서클 근처에서 빠른 프리킥 처리로 상대 페널티 에이리어 근처에 있던 신예림에게 패스를 보냈다. 패스는 구미 하은혜에게 가로막혔지만 그 볼이 창녕 신예림의 코앞에 떨어지면서 오히려 어시스트가 됐다. 후반전 들어서 창녕의 계속된 전진패스와 전방압박으로 구미는 잇달아 실수를 했다.

 

팀 템포 기록을 보면, 후반전의 구미 선수들의 템포가 전반전보다 빨라진 것을 알 수가 있다.템포가 빨라졌다는 것은 2가지를 의미할 수 있다. 하나는 상대가 쫓아오지 못하도록 템포를 빠르게 해 공격하는 유형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에 의해 볼처리가 급해진 유형이다. 구미는 후자에 가까웠다. 오픈플레이 상황에서 2번의 실점 장면을 보면 급하게 볼처리를 하다 실수를 한 경우였다.

이에 구미는 다시 달아나기 위해 공격을 펼쳤지만 당황한 선수들의 발끝은 무뎌져있었다.

결국 후반 47분 창녕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혜신의 크로스를 이민영이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창녕은 ‘상대의 실책’으로 2득점, PK, 코너킥으로 각각 1득점씩 했다. 창녕은 앞으로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팀이 되어가고 있다. 오는 16일 19시 창녕은 인천현대제철을 무서운 기세로 쫓아가는 수원도시공사와의 15라운드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글= 이현진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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