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리뷰] 김대원이 지운 ‘K리그 공격력 2위’ 대구의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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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비주얼스포츠 on Tue, 08/07/2018 - 16:18

최하위였던 대구FC가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떠나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상대는 최근 다섯 번의 홈 경기(1승 4무)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던 강원FC. 공격의 핵심 세징야가 빠진데도 불구하고, 대구가 3-1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대구는 강원전 직전까지 승점 14점의 리그 최하위 팀이었다. 반등이 절실한 시기, 하필이면 직전 라운드 전북 현대를 만나 1-3으로 패했다. 꼭 전북전 패배가 아니더라도, 팀 전력에 누수가 많았다. 팀을 이끄는 외국인 공격수 레오, 세징야, 에반드로가 부상, 경고누적 등의 이유로 전부 강원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비단 전력상 문제만은 아니었다. 주축 공격수들이 나섰던 대부분의 경기에도 문제는 여전했다. 바로 대구의 치명적 약점인 결정력이 그랬다. 

대구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두 번째로 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20라운드를 기준으로 대구는 전북에 이어 K리그 슈팅 수 2위(301회)에 위치한다. 쉽게 말해 경기당 평균 15회 이상의 슈팅을 때린 팀은 K리그에 전북과 대구 뿐이라는 소리다.

헌데 대구는 이번 시즌 K리그 내에서 가장 낮은 슈팅 정확도(29.6%)와 득점전환률(4.7%)을 기록 중이다. 301회의 슈팅 중 골문 안으로 들어간 슈팅은 89회, 득점으로 인정된 슈팅이 14회 뿐이다. 상대 골문을 향해 공격하는 데엔 능숙하지만, 골문까지 닿는 기술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강원전에서도 공격 과정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중원 황순민을 비롯해 측면 정우재의 공격가담이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황순민과 정우재 두 선수가 이번 시즌 만들어낸 기회들만 합쳐도 무려 34회에 달한다. 

대구의 공격 속도, 과정 등은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강원전엔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결정력이었다. 이번 시즌 20% 후반대에 머물렀던 슈팅 정확도는 45%까지 치솟았고, 득점전환률도 15%로 약 3배가량 뛰었다. 공격 쪽에 누가 달라졌나 봤더니, 그 중심엔 김대원이 있었다.

김대원은 이날 자신에게 온 6번의 슈팅 기회 중 3번을 골문으로 집어넣었고 이 중 두 번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5월 2일 전북전 이후 3개월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김대원은 그동안 대구가 필요로했던 결정력을 장착해 팀을 반등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공격지표로 해석할 수 있는 슈팅횟수 2위가 리그 순위표 최하단에 위치해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김대원의 결정력은 반등이 절실한 대구에 값진 무기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비주얼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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